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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침낭 구입요령

다운 제품의 중요 품질 척도는 바로 다운 송이(down cluster)의 크기다.

 

다운침낭 구입요령

● 다운의 품질 기준

 

좋은 침낭을 고르는 첫번째 기준이자 모든 다운 제품의 중요 품질 척도는 바로 다운 송이(down cluster)의 크기다. 다운 하나하나는 아주 미세하고 부드러운 솜털들이 서로 엉킨 눈송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송이가 클수록 공기를 더 많이 가두게 되어 보온효과가 커진다. 일반적으로 거위의 다운이 오리의 다운보다 더 크기에 보온력도 더 좋고 가격도 그만큼 더 비싸다.

두번째 기준은 다운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같은 거위털 다운으로 만든 침낭이라도 보온력은 저마다 다른데, 이것은 바로 다운과 깃털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다운 대 깃털의 구성 비율은 95/5, 90/10, 80/20, 70/30, 50/50, 30/70, 20/80, 10/90 등이다. 여기서 ‘90/10’은 90%가 다운, 10%가 깃털이라는 의미다.

아무리 보온을 위한다고 해도 다운만 100%로 만드는 침구는 없는데, 깃털이 최소한은 들어가야 침낭을 접었다가 펼 때 금방 부풀어나는 정도, 곧 복원력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3계절용은 80/20, 4계절용은 90/10, 겨울산악용은 95/5가 많이 사용된다.

셋째는 충전량, 곧 다운의 중량이다. 한겨울을 제외한 3계절용으로는 다운 700그램이면 충분하고, 한겨울까지 쓴다면 1000그램, 부피와 무게가 관계없는 오토캠핑용이라면 1500그램 정도가 좋다.

넷째는 다운의 복원력으로, 흔히 필파워(Fillpower)라고 한다. 좋은 침낭은 주먹만하게 접혀졌다가 펼치면 금방 침낭 형태로 부풀어 오른다. 필파워가 높으면 같은 무게의 다운으로도 더 높은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운 1온스(28g)를 실린더에 넣고 압축한 다음 24시간 후 압축을 해제했을 때 복원되는 다운의 부피(세제곱인치)를 측정하여 평가한다. 예를 들어, 1온스의 다운이 800입방인치의 부피로 부풀어 오르면 필파워가 800이라고 말한다.

필파워가 550 이상이면 우수 제품에 속하고, 650 이상이면 최우수 제품에 속한다.

 

 

● 다운침낭 보관법

 

집에서 보관할 때에는 침낭을 침낭주머니에 넣어두지 말고 잘 세탁하고 건조시켜서 넉넉하고 발수가 되는 보관용 자루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는 것이 좋다. 휴대용 침낭주머니에 그대로 담아 오래 보관하면 다운의 복원력이 상실되니 주의하자.

다운침낭은 보관 시에도 습기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습기가 많이 발생하는 우기에는 건조한 날에 이따금 꺼내어 건조시켜주면 10년이 되어도 침낭을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 다운침낭 세틱법

 

세탁 세척제를 많이 사용하면 많이 사용할수록 침낭의 수명이 단축된다. 화학세척제는 가능한 한피하는 것이 좋다. 세탁 후 털이 많이 빠진다고 하는 경우는 대개 세척제를 잘못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침낭세탁은 손세탁이 가장 무난하며, 세탁기 이용시에는 울코스로 사용하는 게 좋다. 30°c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넣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오염이 많이 된 부분은 특별히 손으로 부분 세탁한 후 거품이 완전히 빠질 때 까지 헹군 다음 세탁기로 탈수한다. 그런 다음에는 직사광선이 없는 그늘진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킨 후 침낭을 골고루 두들겨주면 침낭이 골고루 펴지고 다운의 다시 새것처럼 살아난다.

중요: 세탁 후나 세탁기 탈수 후 세탁물을 절대로 오래 놔두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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