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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 종류 

캠핑에서 침낭은 필수 장비, 침낭은 모양에 따라 크게 머미형과 사각형으로 나뉜다.

 

침낭 종류 

캠핑에서 침낭은 필수 장비다. 또한 집에 비치했다가 자고 가는 손님에게 내주거나 아이들이 친구 집에서 자고 올 때 가져가도록 해도 좋다. 침낭은 용도에 따라 품질과 가격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선, 침낭은 모양에 따라 크게 머미형과 사각형으로 나뉜다.

 

 

1. 형태별 분류

 

● 머미형(미라형)

 

말 그대로 어깨 폭은 넓고 다리 쪽은 좁은 미라 같은 형태로, 가장 기본적인 침낭의 형태다.

침낭은 그 자체로 열원이 아니기에 몸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보온 능력이 관건이다. 대체로 몸과 침낭 사이에 공간이 많을수록 보온 능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므로, 머미형은 그런 공간을 최소화하고 공기 유출을 줄여 보온력을 높인 디자인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려워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

▶ 마모트 리튬

 

● 사각형

 

사각 모양의 침낭으로, 지퍼를 열면 이불처럼 넓게 펴지고, 동일한 침낭을 2개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어 여름철에 특히 유용하다. 내부 공간이 넓어 움직임이 자유로운 대신 보온력은 떨어진다.

▶ 콜맨 페어몬트

 

마모트 리튬 - 머미형(미라형)

 

콜맨 페어몬트 - 사각형

 

2. 충전재에 따른 분류

 

● 다운침낭

 

거위, 오리 등의 가슴 부분의 부드러운 솜털과 날개 부분의 깃털을 혼합해서 만든 침낭으로 가볍고 복원력이 뛰어나다. 아주 작게 접었다가 펼치면 순식간에 본래의 모양으로 돌아간다. 또한 인류가 이제껏 발명한 어떠한 소재보다 보온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습기에 약하고, 세탁이 까다로우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 패딩침낭

 

충전재로 폴리에스테르 같은 화학솜이 들어간 침낭으로, 보온력은 다운침낭에 비해 떨어지지만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물(습기)에 강하며 세탁하기도 편해 여름에 사용하기 좋다.

화학솜에는 신슐레이트(thinsulate), 할로필(hollofill), 퀄로필(quallofill), 서모라이트(thermolite), 폴라가드 3D(polarguard 3D), 폴라텍(polartec), 프리마로프트(primaloft)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 중에서 프리마로프트는 미군이 다운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매우 가볍고 부드러운 극세사망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공기층을 형성하여 보온 능력과 습기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또 서모라이트는 북극곰의 털이 차가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중심부가 비어 있는 구조인 데서 착안해 만든 것으로, 가벼우면서 보온 효과가 우수하며, 또한 면에 비해 건조 속도가 50% 이상 빠르다.

 

다운침낭

 

패딩침낭

 

3. 다운 VS. 합성섬유

 

● 다운의 장점

 

- 가볍다: 합성섬유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비교 불가능한 다운의 우위 성능이다.

 

- 작다: 아주 작게 접을 수 있다. 두꺼운 겨울용 다운침낭을 페트병 크기의 색에 집어넣는 건 일도 아니다.

 

- 다운: 다운침낭에서 자면 확실히 더 편안하다. 다운이불이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듯이, 다운침낭도 체온을 조절해준다.

 

● 다운의 단점

 

- 수납 부적합: 다운이 아주 작게 접히는 것은 장점이지만, 그렇다 보니 으레 아주 작은 색에 보관하게 된다. 하지만 장시간 이렇게 작은 색에 들어 있다 보면 다운은 압축되고, 그렇게 압축되면 침낭의 로프트(복원력)가 떨어진다. 그리고 로프트가 떨어지면 보온력도 떨어진다. 침낭은 보관할 때 침대 아래 등에 펼쳐놓는 것이 제일 좋다.

 

- 다운+물=재앙: 장마철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 갈 때는 가급적 다운을 피하라. 다운은 젖으면 보온력의 30퍼센트 정도만 발휘된다.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아침마다 침낭을 말릴 만큼 부지런하지 않다면 다운 제품은 피하라. 말리는 과정이 다운침낭에는 필수다.

 

- 관리: 다운침낭은 끝없는 관심과 손길을 필요로 한다. 볕이 날 때마다 널고 말려주는 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오랫동안 품질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다.

 

 

● 합성섬유의 장점

 

-가격: 합성섬유의 최대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관리: 장비 관리를 부지런히 하는 편이 아니라면, 또한 아이가 여럿이라면 합성섬유 침낭을 고르는 게 여러 모로 좋을 것이다.

 

● 합성섬유의 단점

 

- 무게: 합성 단열재가 계속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다운보다는 무겁다. 요즘 나오는 최고급 합성섬유 침낭들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 크기: 합성섬유는 다운만큼 작게 접히지 않는다. 수납공간이 충분하다면 이것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백패킹을 할 때는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다.

 

- 안락함: 합성섬유는 다운만큼 따뜻하지도, 안락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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