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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의 종류

따듯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눈비를 막아주고, 해충들로부터 안전하게

 

텐트의 종류

텐트는 모든 야외활동의 필수품이다. 우리에게 따듯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눈비를 막아주고, 해충들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준다. 텐트의 종류는 무수히 많고, 각각의 텐트에는 특정 조건에 맞는 다양한 특징들이 있다. 어떤 텐트를 구입할지 결정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주로 하려는 캠핑의 유형과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텐트는 크게 그 모양과 이용 시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별할 수 있다.

 

1. 형태별 분류

 

● 알파인형

 

부피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한 등산용 텐트.

대부분 1~2인용이며, 무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최대 5인용이 한계다. 폴이 많지 않아 빠른 설치와 해체가 가능하다.

역사적으로는 1787년 알프스 몽블랑 등반에서 처음 사용된 A형 텐트가 바로 이 유형으로, 오늘날의 텐트는 모두 여기서 변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산악 지형의 극한 날씨에서도 견디도록 제작되어 폴의 강도, 펙의 크기, 방수 기능 등이 일반 캠핑용보다 훨씬 우수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 마운틴 하드웨어의 트랑고2

 

마운틴 하드웨어의 트랑고2

 

● 돔형

 

알파인형에서 좀 더 진화한 텐트로, 이름 그대로 천장이 돔처럼 둥근 모양이다.

모든 형태의 강수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흘리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악천후에도 안정적이다.

알파인형은 강한 바람에 적합하도록 천장이 낮게 설계되어 있는 반면, 돔형은 생활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높이에 출입구도 여러 방향이 가능하다.

설치가 간편하고, 사방으로 통풍구가 나 있어 바람이 잘 통해 여름철에 특히 좋다.

▶ 바우데의 캄포 3인용 텐트

 

 

바우데의 캄포 3인용 텐트

 

● 캐빈형

 

1990년대에 크게 유행했던 텐트로, 지붕과 벽면이 각진 모습이 이름 그대로 오두막과 흡사하다.

크고 무거워 이미 조성된 사이트에 베이스캠프로 설치하기 적합하다. 대개 사각 디자인으로 천장이 높고 벽이 수직이라 야전침대, 의자, 쿨러 등을 배치해도 공간이 넉넉하다.

하지만 바람에 취약하기 때문에 바닷가보다는 계곡이나 산림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게 좋다.

▶ 콜맨의 프레리 브리즈

콜맨의 프레리 브리즈

● 거실형

 

최근 각광받는 형태로 리빙셸이라고도 하며, 대개 침실과 거실의 투룸 구조이다.

보통 바닥이 없는 텐트 한쪽에 이너텐트를 설치하여 취침 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을 거실이나 주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한다.

무엇보다 내부 활동 공간이 넓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오토캠핑이나 동계캠핑에 적합하다.

▶ 스노우피크의 랜드락

 

스노우피크의 랜드락

 

스노우피크의 랜드락

 

● 터널형

 

돔형 텐트에 타프가 결합된 형태로 일체형이라고도 하며, 텐트 연결을 한 방향이 아닌 여러 방향에서 할 수도 있다.

모델에 따라 돔형과 타프가 연결된 일부분을 접어 전체 길이를 조절할 수도 있고, 침실 공간(이너텐트) 이외에 반원형의 터널처럼 생긴 공간에서 자유로운 활동도 가능하다.

그룹파티를 벌여도 좋을 만큼 유효 면적이 넓은 게 장점이지만 규격이 정해진 캠핑장에서는 쉽게 설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 코베아의 덴버

코베아의 덴버

● 티피 텐트

 

북미 인디언들이 거주하던 원뿔형 텐트인 티피(tepee)는 원래 나무 골격 위에 물소 가죽을 덮어 만들었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폴리에스테르나 면을 소재로 한다.

면으로 된 티피 텐트는 통풍 및 흡수성이 좋아 결로현상이 적다. 보온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비를 맞을 경우 섬유조직이 팽창해 자연 방수가 된다. 하지만 인공섬유보다 무거운 편이며, 젖은 상태로 보관할 경우 손상될 수 있다.

가운데 중심이 되는 폴을 세우기만 하면 돼 설치가 간편한 편이며, 무엇보다 동계캠핑 때 좋다. 천장 부분이 뚫려 있어서 난로를 설치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 헬스포트의 바랑게르

헬스포트의 바랑게르

 

2. 계절별 분류

 

● 1계절용

 

일반적으로 여름에만 적합한 텐트로, 무더위에 잘 견디도록 디자인된다.

통기성이 최우선인 만큼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얇은 원단을 사용하고 메시창을 많이 낸다.

지면 가까이까지 설치되는 플라이는 비로부터 텐트를 보호하고 통풍도 향상시킨다.

경량텐트로, 보통 2개의 폴 구조로 만들어진다. 플라이 일체형이라면 방수 성능은 더 떨어진다. 장마철처럼 강수량이 많을 때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콜맨의 썬돔

콜맨의 썬돔

 

● 3계절용

 

봄부터 가을까지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1계절용보다 단열과 내수 성능이 뛰어나다. 약간의 눈에도 견딜 수 있다. 꼭 하나의 텐트만 필요하다면, 그리고 폭설 속에서 잠들 염려가 없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다.

보통 폴대는 3개로, 비바람에 잘 견디도록 튼튼하게 설계된다. 대부분 땅까지 오는 풀커버 플라이를 친다.

다른 장비들을 배치하기 편하게 실내공간이 넓은 것도 있고, 플라이 천장에 채광창을 내 밝게 하기도 한다.

▶ 켈티의 아카디아 6

켈티의 아카디아 6

● 4계절용

 

한겨울 산악지대만 제외하고, 1년 내내 쓸 수 있는 만능 텐트.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폴대 4개로 지지되며, 대부분 전실을 탈착 가능하게 만들어 무게를 줄인다. 지퍼로 여닫는 메시창으로 환기가 된다.

4계절용에는 플라이가 자체 설치되어 있으며, 옵션으로 처리해 더 가볍게 한 제품도 있다.

이름 그대로 어느 계절에든 사용할 수는 있지만 늘 최고의 선택은 아니다. 8월 무더위에 4계절용 텐트 속은 땀으로 목욕을 할 정도로 무덥다.

천장에 상당한 눈이 쌓여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지며, 보온/방습 성능도 좋아 쾌적하다. 동계캠핑 능력을 더한 데 따른 약간의 가격 상승이 있지만, 거의 모든 자연조건을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유레카의 알펜라이트 2XT

 

유레카의 알펜라이트 2XT

 

● 겨울산악용

 

극한 조건에서 캠핑할 때 적합한 텐트. 혹한과 눈, 얼음, 바람에도 끄떡없다.

4~5개의 알루미늄 폴대 구조이며, 자립형이 많다. 풀커버 플라이가 필수이고, 사이드월을 설치하면 바람과 눈비를 흘리는 성능이 향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런 장비는 불필요하다. 하지만 남극이나 에베레스트산을 원정하는 소수의 탐험가들에게 이런 텐트는 유일한 선택이다. 물론 가격은 대단히 비싸다.

▶ 노스페이스 마운틴 25

 

노스페이스 마운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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